“전동휠체어 타고 부산까지 KTX로 여행 간다니, 그게 가능해?” 네, 가능합니다. 생각보다 훨씬 더요!
안녕하세요! 몇 달 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여행을 드디어 실행에 옮겼어요. 전동휠체어 사용자로서 장거리 여행은 늘 고민과 두려움이 앞섰지만, 이번엔 용기를 내서 부산행 KTX 티켓을 끊었답니다. 생각보다 쉽고, 또 너무 감동적이었던 그 여정. 제 경험을 통해 여러분도 “가능성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해볼게요.
목차
KTX 전동휠체어 예매 꿀팁
전동휠체어 사용자의 KTX 예매는 일반 좌석이 아니라 "전동휠체어석과 일반휠체어"이라는 특별 좌석으로 진행돼요. 예매는 온라인으로 코레일 홈페이지 접속해서 회원 가입하고 예매하거나 콜센터(1588-7788)로 예약해야 한다는 점, 꼭 기억하세요! 적어도 1~2일 전에는 전화하시는 게 안전하며 좌석 수가 한정되어 있어 온라인 예매는 1개월전에만 좌석을 예약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확인하셔야만 합니다.
열차 탑승부터 이동까지 실제 상황
서울역에서 KTX에 오를 때, 직원분이 전동리프트를 이용하여 승차를 도와주셨어요. 출발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직원 호출 및 탑승 준비가 원활합니다. 참고로 탑승 위치는 찾아가기 힘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직원 호출하여 탑승 가이드를 받으시길 바라오며 아래 표처럼 좌석 구조를 미리 알고 가면 더 좋습니다.
위치 | 비고 |
---|---|
전동휠체어석 | 전용 공간, 창가 있음 |
기차 화장실 | 바로 옆에 위치 (전동휠체어 전용은 없으며 일반 화장실을 같이 사용해야 함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에게는 불편할 수 있음) |
부산역 도착 후 전동휠체어 이동 루트
부산역 도착 후에도 걱정 마세요! 역 내 전동휠체어 이동 경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서 목적지까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어요. 특히 아래 루트를 따라가면 실수 없이 쭉 이동 가능합니다.
- 하차 후 → 역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1층으로 이동할 수가 있음
- 대합실 → 지하 1층 출구로 이동
- 전동휠체어 이동 경로 따라 택시 승강장까지 도보 2-3분거리에서 장애인 콜밴을 이용할 수가 있음
전동휠체어로 즐기는 부산 명소
전동휠체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명소, 생각보다 많아요. 해운대는 물론이고 광안리해수욕장, 송도해수욕장,감천문화마을까지 전동휠체어 사용자 친화적인 길과 시설이 마련돼 있어요. 특히 해운대 해변산책로는 완만한 경사와 넓은 폭 덕분에 한참을 달려도 피곤하지 않더라고요.
부산 맛집 투어: 접근성까지 OK
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게 먹방이잖아요? 부산에는 전동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맛집들도 꽤 있어요. 제가 직접 다녀온 곳들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세 곳을 정리해봤습니다.
맛집 이름 | 주요 메뉴 | 접근성 |
---|---|---|
할매복국 해운대점 | 복국, 복지리 | 입구 경사로 있음, 실내 넓음 |
광안리 통큰조개구이 | 조개구이, 해산물 | 매장 바닥 평탄, 테이블 간격 넉넉 |
감천오뎅 | 부산어묵, 오뎅국물 | 바로 앞 진입로 경사 있음, 실내 소형 휠체어만 가능 |
전동휠체어 사용자에게 유용한 팁
실제로 여행을 다녀보니, 준비할 게 은근히 많더라고요. 전동휠체어 사용자라면 특히 더 그렇죠. 제가 겪으면서 느낀 팁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어요.
- 배터리 충전 여유 있게 준비 (충전기 소지 필수!)
- KTX와 관광지 모두 사전 전화 확인 권장
- 이동 경로는 구글맵보다 네이버 지도가 더 정확
네, 전동휠체어석이 있는 차량을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 안전하게 탑승 가능합니다. 전동리프트로 탑승.
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여 예매 하거나 고객센터(1588-7788)로 전화해 전동휠체어석을 예약해야 합니다.
네, 부산역 내부 및 외부에 전동휠체어 경사로와 엘리베이터가 잘 설치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합니다.
해운대, 광안리, 송도,감천문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휠체어 접근이 가능합니다. 단, 사전 확인은 필수!
충전기를 꼭 챙기세요. 숙소나 식당에서도 충전 가능 여부를 미리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.
접근성 좋은 식당들이 꽤 있어요. 입구에 경사로가 있거나 실내가 넓은 곳 위주로 선택하시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.
전동휠체어 사용자로서 여행을 떠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, 이번 부산 여행을 통해 “가능성”과 “희망”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. 장애는 여정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의 여행이 가능하다는 걸 몸소 체험한 시간이었죠. 여러분도 망설이지 말고 첫 발걸음을 내딛어 보세요. 휠링과 자유가 있는 이 여정에, 다음은 여러분 차례일지도 몰라요.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댓글로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요. 함께 정보도 나누고 응원도 해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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